연준은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전날부터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3년 7월 이후 3년 2개월 만의 통화 긴축 조치로, 표결권이 주어진 12명의 FOMC 위원(연준 이사 및 지역연방준비은행 총재)이 만장일치로 금리 인상에 찬성했다.
연준의 경제전망요약(SEP)에 따르면 금리 전망을 제출한 FOMC 참석자 18명의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 중간값은 4.1%였다. 지난 6월의 3.8%보다 높아진 것으로,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다. 올해 FOMC 회의는 10월 27~28일과 12월 8∼9일 등 두 차례 더 열릴 계획이다.
워시는 결정 뒤 기자회견을 통해 “분명한 사실은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고, 너무 오랫동안 그래왔다는 것”이라며 “현재 연준은 양대 책무 가운데 물가 안정에 우선적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고용시장은 양호하기 때문에 연준의 주된 초점은 물가 안정에 있다고 강조한 그는 “올여름 물가지표도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의미 있게 개선됐다고 볼 수 없다”고 금리 인상의 배경을 설명했다.
워시는 “지난 몇 주 동안만 보더라도 광의로 정의된 경제 지표 전반이 경기가 실제로 더욱 견고해졌음을 가리키고 있다. 기저 성장세는 더 높아졌으며, 문제는 인플레이션”이라고 말했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5년 반 넘게 지속적인 문제로 남아 있다”면서다.
또 이는 “냉정하고 엄중한(soberandserious) 결정”이라며 “오늘의 조치는 우리가 이 문제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 정책성명 역시 이번 조치가 물가 목표치로의 “더 시의적절한(timelier)” 복귀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은 총재는 WSJ에 “이란전쟁이 다시 격화하고 에너지 가격 충격이 다시 더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AI 인프라 건설에 대한 기대감과 데이터센터 건설 자금 차입으로 인한 자본 조달 경쟁 등이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게 투자자들의 해석이라고 WSJ는 전했다.